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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hicles/Hyundai Kia

2015 현대 제네시스 시승기

왕코브라 2016. 2. 23. 09:22



2015 현대 제네시스 간단 시승기

 

저번 레전드 이후로 여러가지 차를 시승을 해보고 있는데 오늘은 현대차 시승센터를 통해서 신형 제네시스를 시승해봤습니다. 시승한 모델은 G330 프레스티지 모델에 4륜구동 옵션인 H-TRAC, HUD, 뒷좌석 전동/통풍시트 등의 옵션에서 선루프 정도가 빠진 G330 거의 풀옵차량입니다. 온갖 옵션을 때려밖아서 그런가 차량가액은 꽤 비싸 거의 6,000만원 정도입니다. 시승은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에서 했고 대전시승센터에서의 응대나 시승과정은 무난했습니다. 시승코스는 대전시승센터에서 옥천 입구정도까지 였습니다.. 시내와 예전 고속도로였던 국도에서 30~40분 정도 시승을 해봤습니다. 운전연습하러 많이 오는 코스라고 하던에 길도 좋고 풍경도 좋아서 의외로 괜찮은 코스였습니다. 오래 몰아본 것은 아니라 많은 영양가가 있는 시승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느낀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관은 취향이지만 현대에서 이 정도면 정말 대단

항상 제네시스를 볼때면 2% 아쉽긴 한데 이 정도면 현대차에서 추구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하면서 거의 최고로 잘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입니다. 물흐르는 듯한  옆라인이나 대형 그릴등 정말 잘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전면라이트가 가장 아쉽긴합니다. 아름다운 옆라인이나 후면의 미래적인 느낌과는 약간 언밸런스죠. 물론 데이라이트 LED라든가 현대적이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 아우디 F/L모델들 처럼 아마 내년도 모델이나 F/L을 통해서 좀더 미래적으로 다듬어 지면 훨씬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파워트레인은 효율개선이 필요 

파워트레인같은 경우는 사실 3.3 람다 엔진정도면 출력이 부족한 엔진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워낙 육중할 뿐더러 4륜까지 겹쳐져 약간 무거운 (좋게 말하면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가속초반의 반응이나 민첩함이 떨어지는 느낌이 약간듭니다. 사실 세팅자체가 좀 부드럽게 나가는 방향에 4륜에 차체 무게까지 더해져서 그런 것 같긴합니다. 오히려 그외의 중속에서의 가속이나 추월가속등에서는 출력의 부족함은 전혀 느끼지지 않았습니다. G330 4륜의 경우 0-100 발진가속 성능은 8초 초반대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비슷한 차를 들자면 골프 2.0TDI정도가 있겠군요. 차량의 컨셉과는 좀 다르겠지만 민첩한 반응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3.3 2륜이나 3.8 2륜정도가 무난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사실 G300 4륜이라고 하더라도 일상적으로 주행할시에는 출력의 부족함은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비또한 아쉬운 부분인데 사실 3리터 이상의 고배기량 차량에서 연비를 기대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조금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연비는 시내주행시는 6~7km/l, 정속주행시는 12~13km/l 정도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전의 시승했던 혼다 레전드와 별 차이는 없지만 다소 아쉬운 수준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 제조사처럼 다운사이징된 터보엔진등을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추가: 아마 EQ900에 들어간 3.3T 엔진으로 2017년식 모델이 출시될 것 같습니다.)



3. 주행성능이나 NVH는 수준급 

플라시보인지 모르겠지만 4륜이라 그런가 코너링도 안정적이고 고속에서 상당히 안락하고 좋습니다. 특히 놀랐던게 이전 그랜저나 에쿠스등에서의 물렁한 서스펜션을 조금이나마 예상했는데 의외로 굉장히 딱딱한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전에 시승했던 레전드나 폭스바겐 골프와 같이 출렁임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방지턱을 넘을 때의 반응도 아주 바람직(?)한 수준으로 세팅이 잘되어 있더군요. 이전까지의 현대차와는 상당히 다른 세팅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독일차에 가까워 진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군요. 또한 의외로 기어의 수동조작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던 것이 패들쉬프트로 80km/h에서 2단으로 기어를 낮추니 바로 기어가 들어가고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더군요. 예전의 현대차라면 아예 2단으로 기어가 들어가지도 않을텐데... 이런 점은 바람직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NVH는 역시나 수준급입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매우 조용하고 주행시에도 120km 정도까진 상당히 조용하더군요. 엔진의 소음은 급가속을 제외하고는 거의 안들린다고 봐도 무난하며 노면상태가 안좋은 시멘트 도로에서도 소음을 많이 걸러줍니다. 내부에서의 소음은 벤츠E, BMW5, 레전드등 대부분의 동급 차량보다 한수 위인 것 같았습니다. 고속에서의 크진 않지만 외부소음 유입은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3.8 모델에서는 모든 도어에 이중접합유리가 들어간다는데 좀 더 조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디오는 렉시콘 오디오인데 아주 좋지는 않지만 동급에서 무난한 수준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4. 인테리어와 실내공간은 만족스러운 편

 

현대차가 원래 실내공간은 잘 뽑았었죠. 제네시스도 실내공간도 매우 넓고 이곳저곳 수납공간도 많은 편입니다. 버튼의 촉감도 좋은 편입니다. 센터페시아의 경우 공조장치와 오디오 조작도 나름대로 직관적이고 쉬운 편입니다. 볼륨노브가 약간은 불만족스럽지만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없었습니다. GPS와 연동되는 아날로그 시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정돈도 잘되어 있을 뿐더러 재질의 질감도 좋은 편입니다. 네비게이션의 경우 모든 모델이 기본사양인데 무난한 수준 같았습니다. 사제 네비인 아틀란이나 iNAVI와 같이 세세한 3D지도는 아니어서 아쉽지만 본연의 기능은 잘해줍니다. 네비게이션에 대한 클레임이 좀 있다는데 사실 다른 외제차 네비에 비하면 양반이죠. HUD와의 연동도 잘 되고 쓸만한 편입니다. 다만 여전히 네비속도에 비해 약간씩 (2-3km) 모자라는 계기판의 속도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승했던 차량은 운적석/조수석/후석 전동시트 및 통풍시트 옵션이라서 아주 편안했습니다. 통풍시트는 정말 여름에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필수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차에는 통풍시트가 없죠... 또르륵 ㅠㅠ 기어노브 디자인만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싼차라 그런지 전부 오토 윈도우를 달고 있습니다. 왠만한 옵션은 다 있고 딱히 특별한만 옵션은 눈에 띄지는 않네요.

 

5. 뒷좌석도 편안함 

이번에 시승한 모델에는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가 있는 모델이라 그런가 뒷좌석도 옵션도 꽤나 있습니다. 독립공조장치는 물론 통풍시트와 뒤에서 앞열 시트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뒷좌석또한 전동으로 제어를 할 수 있습니다. 잠깐 앉아 보아서 사실 편안하거나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비싸긴 하지만 이런 뒷좌석 옵션도 필요한 분들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 개인적인 결론 

다소 아쉬운 파워트레인을 제외하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현대차의 국내에서 기업이미지가 거의 바닥을 기고 있어서 그렇지 이 정도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차라면 강점을 잘 어필하고 약점을 조금만 다듬으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편안함과 함께 상당히 우수한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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