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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hicles/Hyundai Kia

2015 현대 쏘나타 터보 시승기

왕코브라 2016. 2. 23. 17:35


2015 현대 LF 쏘나타 1.6 터보 간단 시승기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모델 다변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의 중형차인 LF쏘나타 1.6터보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대전 현대 전시장의 찾아가는 시승센터를 통해서 시승을 했으며 엑스포대리점의 남현우 영업사원님 (010-9250-7239) 께서 시승을 도와주셨습니다. 부담없이 시승도 도와주시고 고마웠습니다. 혹시 대전분이라면 연락해보시면 편하게 시승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시승차량은 코스트블루색상으로 최상위 옵션인 스마트 스페셜에 썬루프, 통풍시트, 네비게이션, HID 램프 등의 부가 옵션이 모조리 달린 진정한 풀옵션 차량(?) 입니다. 덕분에 가격은 3,100만원대로 상당히 비쌉니다. 보통은 2,700만원정도의 스마트옵션 정도를 선택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정도로 옵션을 마구 달아버리니 쏘나타도 3,000만원을 넘어가네요. 30~40분간 대전 시내와 외곽도로 주변에서 시승을 했는데 이전 시승기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LF 베이스의 완성된 외관

외관의 위와 밑의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 LF 쏘나타가 출시되었을 때의 어정쩡함을 메우고 나름대로 스포티한 특성으로 잘 다듬은 것 같습니다. 미쳐 날뛰었던 전작 YF소나타의 외관과는 다르게 현대의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잘 반영되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터보버전이라 그런가 DRL이나 휠등도 잘 어울리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다만 2.0터보의 트윈듀얼 머플러와는 다르게 머플러가 싱글인 것은 아쉽네요. 확실히 현대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는 신형 제네시스, 투싼, 쏘나타, 싼타페 등 대부분의 기종에서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디자인 노선만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2. 2.4GDI를 완전히 대체하는 1.6 터보 GDI와 7단 DCT의 조합

사실 1.6터보와 DCT의 조합은 벨로스터에 이전에 탑재된 적이 있습니다. 벨로스터 터보의 204마력보다 조금 디튠된 180마력으로 연비효율성이 좀 더 향상되었습니다. 연비는 가장 큰 18인치 휠 기준 기존 2.0 CVVL 12.0km/l 대비 약간 상승한 12.7km/l 정도입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처럼 막히는 도로는 아니었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급가속을 몇 번한 상태의 시내주행에서 평균 연비는 10km/l 정도를 기록하였습니다. 7단 DCT와의 조합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연비를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DCT는 체결감이 확실하고 폭스바겐 DSG에서 느껴지는 꿀렁임도 거의 없어 생각보다 좋은 변속감을 보여줍니다. DCT란 것을 인지하지 않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않았다면 보통의 오토미션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패들쉬프트의 조작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1.6 터보 GDI의 장착으로 기존 11~12초 사이의 0-100km 소요시간은 8초 초반대로 많이 개선되어 기존 LF에서 느껴지던 반응성에서의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이 정도의 파워트레인은 소나타 정도의 크기를 가진 중형차에 딱 적합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6터보라고 딱히 씨끄럽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보통의 중형차같은 무난한 수준의 NVH를 보여줍니다. 사이드는 풋프레이크 방식입니다. 추가적으로 배기량으로 인한 세금 절감 효과는 덤이군요. 다만 무슨 문제인지 아쉽게도 1.6 터보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기능이 빠져있습니다. 



3. 2.0 터보 GDI에 비해 부족한 주행 관련 옵션

1.6 터보라고해서 2.0 터보에서 엔진만 조금 내려간 차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차량의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꽤 있습니다. 우선 D컷 핸들이나 스포티한 18인치 휠, 전면 형상, 패들쉬프트 등은 2.0 터보와 같지만 R-MDPS(랙구동 방식),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서스펜션 튜닝, 버킷시트 등은 탑재되지 않고 기존 2.0 CVVL과 동일사양입니다. 사실 기존의 LF정도의 MDPS정도면 그렇게 나쁘단 생각은 안들어서 R-MDPS보다는 브레이크가 가장 아쉽습니다. 브레이크 반응성은 좋은 편이고 일상적인 주행상황에서는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긴 합니다만 기존 2.0 CVVL모델과는 조금 차별성을 가져도 좋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2.0 터보와는 기본 옵션 가격차이가 280만원 정도 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짜증나지만 현대 입장에서는 고민을하게 만드니 포지셔닝을 참 잘한 것 같군요. 



4. 나름대로 단정한 인테리어와 여전히 넓은 내부 공간

실내는 개인적으로 YF의 화려하고 경박(?)한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사각 버튼식으로 단정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존 LF를 타면서도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럭셔리 세그먼트가 아니라 실내재질이 딱히 고급스럽고 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실용적이고 최대한 싼티나지 않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내부 공간으로 넘어가면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쏘나타의 내부 공간은 넓습니다. 이 이상 넓어질 이유가 딱히 없을 정도로 뒷좌석 레그룸은 여유가 넘치고 각종 수납공간도 많습니다. 뒷 좌석에 따로 공조시스템은 없지만 송풍구나 컵홀더는 있고 수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선쉐이드 또한 장착되어 있습니다. 트렁크야 맨날 광고하는 골프백 4개, 보스턴백 4개 들어간다고 하고요. 혹시 그러실 분은 없겠지만 사람 한 2명을 넉넉히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습니다.


5. 개인적인 결론: 개선된 파워트레인의 쏘나타 기본형 모델

앞서 몇 번 업급하였지만 2.0 터보의 소배기량 모델이 아닌 2.0 CVVL의 파워트레인 강화버젼이라고 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가격은 2.0 CVVL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으니 왠만하면 1.6 터보로 고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터보 대비는 주행성능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좀 있지만 기존 모델의 아쉬웠던 파워트레인에서 오는 단점을 다운사이징한 1.6 터보 엔진으로 대부분 상쇄시키고 오히려 연비는 좀 더 개선시킨 괜찮은 상품성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작에 이렇게 하지라는 아쉬움이 깊이 남지만 아무튼 좋은 시도라고 평가하고 싶으며 앞으로 현대차도 다른 차종에서도 다변화를 통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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