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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sia

오키나와 OTS렌터카 이용 후기

왕코브라 2016. 2. 25. 09:32


오키나와 OTS 렌터카 이용후기

촬영: 소니 A7M2 + FE1635Z


안녕하세요. 츄라우미 수족관에 이어 오키나와서 렌터카를 이용한 후기를 간단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OTS 렌트카 (http://www.otsinternational.jp/otsrentacar/ko/ - 한글로 되어 있어 예약이 쉽습니다.) 를 이용해서 렌트했고 40일전인가 예약하면 좀 싸게 되는 것 같은데 전 2~3주 전에해서 그것보다는 약간 비싸게 빌렸습니다. 하지만 비수기라 그런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더군요. 차종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인 아쿠아였고 렌트 금액은 2박 3일 (48시간인듯)에 무슨 안심팩 보험 (타이어 펑크나 기타 등등 보상되는) 까지해서 8,880엔에 빌렸습니다. 이 정도면 매우 저렴하게 한 것 같아서 가격적으로는 만족이었습니다.


OTS렌터카는 공항 외부에 있어 픽업버스를 타고 왕래해야하는데 입국장에서 직원이 기다리고 있어 별다른 문제없이 금방 찾아갈 수 있습니다. 차량 반납이후에도 버스를 타니 공항까지는 10~15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차를 빌리는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게 대충 결제같은 것 다하고 나면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위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방패모양의 자석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초보운전자 표시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빌렸던 차량을 설명해보자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보다 한단계 작은 사이즈의 차로 일본에서 굉장히 많이 팔리는 차종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프리우스C로 팔린다는 것 같습니다.) 렌터카라 그런지 옵션은 엄청 없었지만 2명이 타고 이동하는데에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시트도 직물이고 후방센서도 없는 깡통이지만 네비게이션은 있고 음성 안내가 한글로 되서 별 불편함 없이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승차감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편은 아닙니다. 가속/브레이크 페달의 경우 하이브리드라서 회생장치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조금은 필요하고... 핸들링이나 이런 것을 기대할만한 차는 아닙니다만 오키나와에서 돌아다니는데는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엑셀 컨트롤을 잘하면 일정 속도 이하에서는 EV모드로만 달릴 수도 있습니다. 연비는 보시는 것 처럼 2박 3일 평균 29.1km/l가 나왔습니다. 국도에서는 30km/l가 넘게 나오고 고속도로에서는 27km/l 정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연비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름값은 총 천엔 정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운전은 처음에 적응을 제외하곤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단 운전 매너가 굉장히 좋아서 깜박이를 키면 무조건 기다리거나 비켜주는 것 같아서 편했습니다. 빵빵이도 거의 울리지 않고요. 일본내 운전시 주의사항은 렌터카를 빌릴때 직원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긴 하지만 간단히 요약해보면


  • 운전석과 이용차선이 한국과는 반대.
  • 우회전은 대부분 비보호이며 좌회전(한국의 우회전에 해당)도 신호를 받고 진행. 
  • 좌회전시 횡단보도의 보행자나 자전거를 특별히 주의.
  • 네비에서 과속경보 안해주니 알아서 안전 운전.
  • 사고나면 경찰 불러야 함.

대충 이정도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이용했던 렌터카이고 추후에 오키나와에 재방문 한다면 다시 OTS렌트카를 이용할 의향이 들게 해줬습니다. 다만 반납장 앞에 있는 주유소는 외부에 비해 조금 비싼 것 같더군요. 나하 시내 아무대서나 주유하고 가도 기름게이지 (심지어 츄라우미에서 만땅 채워도 한칸도 안떨어질 수도...)가 만땅이니 적당한 곳에서 넣은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