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후지필름 X-T3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되는 필름시뮬레이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필름시뮬레이션은 JPG에 적용되는 필름메이커로서의 후지필름의 독특한 카메라 내 보정기능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X-T3를 사용하면서 후보정의 정도와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필름 시뮬레이션과 더불어 컬러크롬 효과까지 어떤 기능인지 이제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색감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 대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필름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어지는 X-T3의 이미지는 여러사람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필름시뮬레이션으로 얻어지는 모든 이미지는 RAW로 찍으면 이론적으로 후보정을 통해 얻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후보정을 얻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수 있는데 후지 X-T3의 경우 매우 안정적이고 철학있는 필름 시뮬레이션이라는 이미지 보정 과정을 바디 내부에서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라이트룸이나 캡쳐원 프리셋으로 비슷한 느낌은 재현할 수 있지만 어짜피 필름 시뮬레이션을 정확히 재현하기 못하기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후보정 중시론자(?)로서 필름 시뮬레이션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이 있었는데, RAW촬영보다 JPG촬영을 많이 하는 요즘은 확실히 이 필름 시뮬레이션이 엄청난 장점이라고 느껴집니다. 더불어 X-T3의 경우 RAW로 촬영할 경우 바디 내부의 막강한 RAW현상 기능을 통해 필름 시뮬레이션을 완전히 동일하게 재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꼭 한번 필름 시뮬레이션을 체험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