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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hicles/Hyundai Kia

2016 KIA 올 뉴 카니발 11인승 시승기

왕코브라 2016. 6. 25. 00:01


아빠의 넓어진 품격, 2016 기아 올 뉴 카니발 11인승 시승기

(촬영: SONY A6300 + E18105G)


오늘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대표적인 전륜 미니밴인 올 뉴 카니발 (YP)에 대한 시승기를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얼마전에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통신학회 여름 학술대회에 연구실 워크샵을 가면서 카니발을 2대 렌트하였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가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군요. 렌트는 AJ렌터카에서 했고 완전 자차를 포함해 51시간인가에 20만원이 약간 안되는 가격에 자동차를 빌렸습니다. 탑승인원은 7~8명 정도 였고 렌터카임에도 한대는 꽤 옵션이 있는 차였고 한대는 거의 기본 옵션인 것 같더군요. 여기에서는 제가 운전했던 모델은 2017년 기준으로 럭셔리 등급에 듀얼 선루프가 추가된 모델과 유사하군요. 대충 하이패스, ECM, 운전석 통풍시트, 1,2열 히팅 시트, 크루즈 기능, 열선 핸들, 오토라이트, 전동 럼버 서포트 기능등이 있는 모델로 2017년식 기준 가격은 3,095만원입니다.


1. 외관 | Exterior


외관은 어떻게 보면 초기형 K5의 이미지를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안정적인 라이트와 호랑이 그릴의 조합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보입니다. 사실 미니밴의 특성상 좋은 디자인이 나오긴 힘든데 이 정도면 기아차란 게 확 눈에 띄이고 그럭저럭 봐줄만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면의 경우 옆으로 상당히 넓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전폭이 1,985mm로 엄청나게 넓습니다.



축면부의 길이는 5.1m로 3열 거주성 까지 보장 해줍니다.



측후면입니다. 후면 라이트는 다소 무난한 형태입니다.



후면라이트의 경우 LED가 적용되면 훨씬 이쁘더군요. 그래도 일반 전구 램프임에도 면발광 라인(?)을 그대로 넣어놓은 건 신기하네요. 사이드 미러 리피터도 있고 아무튼 있을 건 있네요.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무난한 기아차란 느낌이 강합니다.



2. 내부 | Interior


2016년식의 경우 내장은 현세대 기아차량 중 초기에 출시된 차량인만큼 현세대 기아차의 아이덴터티와 예전 디자인이 살짝 섞여있는 편입니다. 2017년식의 경우 연식변경시 K5, K7, 스포티지, 니로등과 같은 가로로 넓은 기어노브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핸들의 경우... 살짝 BMW스러운 디자인이네요. 일반적인 현대기아차와의 핸들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위아래로 조절하는 부분이 push to return 형태가 아니라 그냥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운전중에는 많이 돌아갈 수가 있어서 이점은 아쉬웠습니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좋습니다. 3.5인치 OLED는 무난하게 정보를 보여줍니다.

11인승이라 그런가 110km/h 속도 제한으로 속도계가 160km/h까지만 표시가 되네요.

TPMS는 탑재되어 있지만 개별타이어 공기압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기어봉은 약간 옛날 스타일(?)입니다. 연식변경으로 K5와 같은 현행 기아차량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선글라스 수납부인줄 알았는데 내부 거울이 나오네요.



도어트림입니다. K5와 같습니다. 딱히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A필러에 구멍이 있어서 시야확보에는 도움이 됩니다.



확실히 전폭이 넓어서 그런가 좌우로 여유가 많습니다.



센터페시아의 형상은 요즘 기아차들 처럼 와이드 형식으로 넓어 보입니다.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네요.



2열을 위한 컵홀더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4열을 안쓰면 2,3열은 매우 쾌적한 레그룸을 보여줍니다.



4열의 공간인데 보통 트렁크로 활용됩니다. 팝업 시트가 있긴한데.. 애들 아니고서는 태우기 힘들어 보입니다. 

더불어 짐을 실을 공간이 없어지기 떄문에 일반적으로는 6명이 편하게 타거나 최대 8명이 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실내 역시 무난하고 넓습니다. 확실히 전폭이 넓은 것이 쾌적한 공간을 확보해줍니다. 가장 좋은 것은 6명이 타는 것이고 최대 8명 정도도 무난히 탈 수 있습니다. 좀 무리하면 애들까지 해서 10명 정도탈수도 있겠습니다만 레그룸이 확실히 줄어들게되서 답답하게 될 것 같네요.


3. 주행감과 파워트레인 | Power train


사실 차량자체가 주행성을 추구하는 차량은 아닙니다만 R2.2 엔진과의 조합은 크게 모자르지 않은 출력을 제공해줍니다. 항상 7~8명이 탑승해서 500kg 가량의 무게가 추가된 상태에서도 가속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잘나가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디젤 특유의 반응성과 더해서 엑셀레이터의 빠른 반응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외에 제주도 516도로등에서 주행을 했음에도 롤링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산길 주행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11인승이라 110km/h 제한이 걸려있는데 제주도에서는 리밋이 걸릴 일이 없었는데 내륙 고속도로 에서는 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긴합니다.


연비는 워낙 많이 태우고 산길을 다녀서 그런지 200km정도 주행내내 대략 10km/l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차체의 무게를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인 것 같군요. 고속주행을 하면 10 초중반대의 연비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핸들링의 같은 경우는 유압식이라는데 그냥 현대기아의 MDPS같습니다. 제가 시승해본 나름대로 세팅이 괜찮은 소나타 터보나 스포티지QL 보다는 LF소나타 초기형이나 혹은 예전 그랜저TG에 더 가까운 가벼운 세팅입니다. 고속이라고 해서 딱히 묵직한 느낌도 없었고요.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역시 반응성이나 노면 피드백이 조금은 더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숙성은 현대기아의 요즘 디젤차량들이 그렇지만 디젤치고는 꽤 조용했고... 이슈가 많이 되었던 공명음이라든가 이런건 겨울도 아니고 제차가 아니라 그런 부분에 집중을 할수도 없어서 딱히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4. 총평 | Conclusions


사실 국내시장에서는 경쟁상대가 없는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라 딱히 할말도 없고 결론도 뻔하게 날만 합니다. 여러 사람을 편하게 태우기에는 가성비로 이만한 차는 없을 것입니다. 주행감각등이 좀 아쉽긴 하지만 세단이나 SUV같은 일반적인 차량도 아니고 미니밴에 딱히 그런 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장점

- 3대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내부공간

- 넓은 전폭과 인한 쾌적한 실내 거주성

- 무난한 파워트레인 (R2.2 + 6 A/T)

-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 서스펜션등은 나쁘지 않음

- 4열 시트의 숨김으로 인한 공간 활용

- 의외로 괜찮은 오디오와 정숙성


단점

- 엔진 반응성 느림

- 2017년식 전 모델은 기어봉이 구형

- 통풍시트가 별로 안 시원함

- 핸들의 다이얼 방식 조작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