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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g Devices/Review

최강의 미러리스, 화질의 정점 SONY A7R II 리뷰

왕코브라 2016. 6. 4. 00:38

| Full Frame 미러리스, 마침내 만난 화질의 정점 |




SONY A7R II


4,200만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A7R II 리뷰

왕코브라 (latio@kaist.ac.kr)


※ 직접 구매해서 사용한 제품에 대한 리뷰/사용기 입니다.



| 들어가며


돌이켜보면 디지털 카메라라는 취미를 시작하게 된 건 2000년쯤 소니 F505를 우연히 만져보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것들이 바로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되던 그 순간의 감동은 잊기 힘든 인상적인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여러가지 DSLR, 미러리스, 교환식 렌즈, 컴팩트 카메라 등을 만나고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 손에 있는 카메라는 바로 소니 A7R II 입니다. 이 카메라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A7R II가 감당할 수 있는 최소 부피와 무게에서 극한의 화질을 보여주는 카메라 생각했습니다. 


이미 A7R II에 대한 상세한 스펙은 여러 카메라 포털 사이트 리뷰나 체험단 사용기 등을 통해 밝혀져 있는 편입니다. 본 리뷰에서는 간단하게 제품의 성능과 주관적으로 사용시에 느낀 점들을 위주로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사양


간단히 제품의 사양표를 확인하시고 이후 A7R II의 눈여겨 볼 만한 장점이나 특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명칭

SONY ILCE-7RM2 (A7R II) 

 이미지 센서

35.9mm × 24mm 풀프레임 BSI (이면조사) Exmor R CMOS

 유효화소수

약 4,200만화소 (7952×5304)

 손떨림방지 장치

바디내장 5축 보정 (센서 시프트 방식, CIPA 4.5스탑) 

 비디오 촬영능력 (XAVC S)

4K/30p,24p (Super 35mm full sensor readout) - 100Mbps 

 뷰파인더

236만 화소 LCD (시야율 100%, 0.78배율) 

 초점 기술

Fast Hybrid AF (Contrast + Phase)

 초점 검출 범위

-2EV ~ 20EV 

 셔터 

1/8,000~30s, Bulb

 플래시 싱크

1/250s 

 연사속도

Hi: 5fps, Lo: 2.5fps

 연사시 라이브뷰 유지 

최대 6매/초까지 지원 

 후면모니터

122만 화소 LCD 

 인터페이스

USB 2.0, micro HDMI, 외장 마이크

 배터리 성능

290매 (뷰파인더), 340매 (LCD) 

 크기

122 × 70.6 × 43.9mm 

 무게

625g (배터리, SD카드 포함)


*출처: http://store.sony.co.kr



| A7II와 거의 동일한 외관


사실 외관 자체는 A7II (A7M2)와 거의 동일합니다.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모드다이얼에 잠금장치(lock)이 추가 된 것과 뷰파인더가 Zeiss제로 바뀌면서 뷰파인더에 T*마크가 추가되고 아이피스가 좀 더 얇고 내구성 좋게 개량되어 다는 것 정도입니다. 이 아이피스의 경우는 A7II와 호환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A7II에서 제기되었던 만듦새에 관련한 문제가 일부분 해결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잘열리는 메모리 커버와 USB커버가 뻑뻑하게 바뀌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만듦새도 좀 더 단단하게 개량되었습니다. 


A7R II + FE1635Z 조합의 정면



 A7R II + FE1635Z 조합의 정측면


 A7R II + E24Z (FE55Z와 유사) 조합의 정측면


 A7R II의 Tilt LCD (상단 107도, 하단 41도 기동)



 A6300과의 바디 사이즈 비교





| 4,200만화소의 Full frame BSI 센서


A7R II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 센서일 것입니다. 일단 풀프레임 센서로서는 최초로 BSI (Back-side illuminated; 이면조사)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BSI의 구조는 일반적인 FSI방식과는 다르게 배선 구조 밑에 위치하는 포토 다이오드를 배선 위치하게 해 OCL(On chip lens;온칩렌즈)과 가까이에 위치하게 됩니다. 덕분에 포토 다이오드에 흡수되는 빛의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사실 대형센서는 단일 화소의 면적이 일반적으로 그리 작은 편이 아니라 BSI구조로 인한 수광량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A7RII의 경우 워낙 화소가 커서 1.5크롭해도 2,000만화소에 근접하는 직접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광량에서의 노이즈 성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BSI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서 A7R II는 초고화소 센서를 탑재함에도 매우 우수한 고감도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는 DPreview의 스튜디오 비교 툴에서 다운 받은 RAW파일로 고감도 성능을 간단하게 비교해본 것입니다. (라이트룸 기본 설정으로 Export후 크롭) BSI 구조에 힘입어 비슷한 수준의 화소를 가지고 있는 캐논 5DS R에 비해 훨씬 적은 노이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각도로 비교해본 결과 저조도 상황에서도 ISO 12800까지는 A7S, D5등의 고감도에 특화된 카메라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ISO 51200에서 비슷한 컨셉 (A7R과 동일한 센서를 채용한)의 니콘 D810보다 DSLR의 양대산맥 캐논과 니콘의 플래그십 기종인 1DX 마크2와 D5에 가까운 노이즈 성능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D750, D810등에서 확인된 매우 뛰어난 니콘의 센서 튜닝 능력을 생각하면 A7R II에 사용된 센서의 기본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매우 높은 해상력


A7RII의 센서는 LPF(로우패스필터)가 제거된 센서를 장착해 매우 높은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BSI구조를 채택한것도 이러한 높은 화소수로 인해 얻어지는 해상력을 고감도에서도 최대한 유지시키기 위함일 것입니다. 높은 화소로 가로축이 8,000에 육박하기 때문에 추후 8K 디스플레이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본자체의 해상력도 높은 편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기종들 중 니콘 D810보다도 소폭 높은 해상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의 샘플을 통해서 A7R II의 해상력을 바로 확인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샘플 1. 양귀비 | FE90Macro | ISO125 | F4.5 | 1/200s


샘플 2. 메탈퍼즐 | FE90Macro | ISO200 | F11 | 1/200s


샘플 3. L35AF | FE90Macro | ISO100 | F9 | 1/200s


샘플 4. 카이스트 야경 | FE1635Z | 16mm | ISO100 | F10 | 3.2s


샘플 5. 스마트 시티 | FE1635Z | 16mm | ISO100 | F4.5 | 1/125s


샘플 6. 포룡정 | FE1635Z | 16mm | ISO100 | F8 | 1/320s

위의 샘플들에서 살펴보셨듯 원본을 들이밀어도 리사이즈한 사진인줄 알 정도로 원본화질이 우수합니다. 물론 RGBG의 Bayer 패턴의 한계로 선예도를 인터폴레이션 해야되서 시그마 Foveon등의 적층형 구조 타입의 센서에 비해서는 다소 모자랄 수 있지만 Bayer패턴 구조의 이미지 센서에서는 극한의 해상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LPF의 제거에도 불구하고 화소수가 높고 이미지 프로세싱의 도움으로 모아레는 거의 관찰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화소가 높아진 만큼 좋은 해상력을 가지는 렌즈가 필요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FE렌즈는 A7R II의 4,200만화소를 커버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중에서도 FE1635Z의 35mm 최대개방 구간 정도를 제외하곤 중앙부 해상력이 모라자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광범위한 DR(Dynamic Range)와 보정관용도


요즘은 소위 공정빨(?)이라는 미세공정의 효과로 이미지 센서의 DR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일전에 사용해본 바디가 니콘의 D810이었는데 현재 D810은 DxO마크에서 DR부분은 35mm판형 이하 모든 카메라중에 1위를 하고 있습니다. A7R II도 그에 뒤지지 않는 DR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DR자체는 D810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D810은 ISO64를 지원해 더 높은 보정폭을 제공하긴 하나 A7R II도 실제 사용시에는 거의 비슷한 감각으로 보정이 가능했습니다. 


역시 몇 가지의 실제 샘플들을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시죠.



샘플 7. 통계빌딩 | FE1635Z | 16mm | ISO100 | F9 | 6s


샘플 8. 유후다케 휴게소의 야경 | FE90Macro | ISO100 | F4 | 10s


샘플 9. 일출 | FE1635Z | 16mm | ISO100 | F8 | 1/250s

보통 보정관용도를 이용하는 보정은 쉐도우(암부)를 끌어올리고 하이라이트(명부)를 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3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일반적인 야경촬영은 물론 좀더 극한 상황인 일출의 여명상황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보존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뻔한 소리지만 이로 인해서 더 높은 퀄리티로 더 많은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 다소 쾌적하지 못한 핸들링


일단 핸들링의 정의부터 다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저는 뭔가를 조작하거나 다룰 때의 느껴지는 쾌적함, 믿음감, 정밀함 등이라고 대충 정의하겠습니다. 보통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이 얘기하는 부분인데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핸들링이 좋다고 하면 결론적으로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계를 조작하고 이에 맞춰 기계가 사용자를 원활히 보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무튼간 잡설이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A7R II의 경우는 이런 핸들링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요소를 몇 가지 지니고 있습니다. 제품 출시 시의 기술성숙도나 가격을 고려할 필요없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아래와 같은 부분들입니다.


- 너무나도 느린 리뷰 확대 속도: 42MP 풀사이즈 확대시 2~3초는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 터치 기능 부재: 빠른 측거점 변환시 나 영상에서 필수 기능인데 아직 넣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 무손실 압축 RAW 미지원: 14비트 RAW촬영시 한장에 90MB 정도로 안그래도 작은 버퍼가 힘들어 합니다.

- 배터리: 호환성은 매우 좋고 효율도 나쁜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용량이 부족합니다. 

- 연사시 뷰파인더 라이브뷰 불가: A6300부터 지원하지요. A9, A7 III 등의 후속 기종에 기대해봅니다.

- 전반적인 쾌적성: 메뉴 조작시 그리 빠른 느낌은 안듭니다. (부가적인 앱 실행시는 너무 느리고)

- 느린 내부 인터페이스: 어디서 보니까 35Mb/s정도라고 하네요. UHS-2를 끼워도 병목때문에 속도가 안납니다.


반대로 제 사용패턴에 맞춰서 만족스러운 점은


+ 충분한 AF속도: 여러 바디를 사용해봤지만 전체적인 AF속도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 우수한 저조도 검출력: 거의 최상위 클래스입니다. D810보다 좋습니다.

+ 넓은 위상차 AF커버리지: D5정도의 플래그십 기종을 제외하곤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신뢰성 있는 바디 내장 손떨림 방지: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매우 좋습니다.

+ 커스텀 버튼: 커스텀 버튼의 숫자는 여러 기능을 할당하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미러리스 최고크기의 뷰파인더: ZEISS T*코팅 0.78배의 뷰파인더은 정말 광활하고 깨끗합니다.

+ 이전 기종 대비 그립의 형상과 셔터버튼의 위치 등이 편하게 개선되었습니다.


동일 기종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소니 미러리스에서 추후에 개선이 이뤄지면 좋을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항상 그 이상을 기대하는 법이지요. 사실 위에 열거한 것들 중 상식외로 느린 리뷰 속도를 제외하고는 A7R 라인업에서는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추후에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등장할 A9이나 다른 고성능을 표방하는 카메라가 나올때는 반드시 고쳐져야하는 부분입니다.




| 좋은 수준의 5축 손떨림 보정 (OSS)




사실 A7II가 출시되었을 때의 풀프레임 센서자체의 물리적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미 5축 손떨림방지 장치를 사용하는 올림푸스에 비교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림푸스 E-M1과의 테스트 결과 충분한 테스트 결과 소니의 5축 손떨림 보정장치는 상당한 수준의 보정폭을 보여주었습니다. 

링크: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ony_tester&page=11&no=1549


실제 사용시에도 고화소의 미세블러를 방지하는데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A7R II도 화소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체감상 A7II와 거의 같은 수준의 보정이 이뤄지며 DPreview의 리뷰 결과 또한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링크: http://www.dpreview.com/reviews/sony-alpha-7r-ii/14


샘플 10. 월평사거리 | FE90Macro | ISO125 | F2.8 | 1/10s


위의 샘플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일반적으로 화소수를 고려하면 1/200s정도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안전한 90mm에서도 1/10s 정도의 셔터스피드로도 촬영이 가능하였습니다. 이는 보정폭으로 하면 대략 4스탑에 가까운 결과입니다. OSS의 경우 비단 저속 셔터를 통해 극한상황에서 촬영을 할 경우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자동 노출모드의 촬영에서도 사용자의 실수로 일어나는 미세블러를 방지해주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Razor Sharp, Super 35 4K 영상


사실 가장 좋은 영상 화질을 얻는 것은 전 센서의 화소를 다 읽어들여서 리사이즈로 프레임을 출력하는 것입니다. 보통 소니에서는 풀픽셀리드아웃 (Full pixel readout)이라고 하는데 42MP다 읽어서 하면 좋을텐데 발열이나 프로세싱의 문제인지 A7R II의 풀픽셀리드아웃은 super 35 규격 (APS-C)에서 지원합니다. 물론 풀화각은 이보다는 선예도가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픽셀비닝방식으로 지원라인스키핑으로 추정됩니다.간단하게 화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화각은 1635Z로 FF 24mm, super 35 16mm (환산 24mm) 로 거의 비슷하게 설정했습니다. 




 A7R II super 35모드 캡쳐 (상), FF모드 캡쳐 (라인 스키핑) (하) 


실제 화각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위의 샘플에서 아실 수 있듯 나무등의 디테일을 보시면 super 35모드에서 살짝 더 높은 해상력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의 창문에 FF모드에서는 모아레가 나타나지만 super 35모드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FF모드의 해상력도 매우 좋은 편이라 일반적인 샷은 super 35모드로 촬영하고 광각이 필요한 경우에만 FF모드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촬영한 4K촬영 샘플 2 클립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가능하면 화질을 4K로 설정하고 전체화면에서 감상하시는게 좋습니다.





화질 참 좋쥬? 화질 좋습니다. 삼각대와 간단한 스테빌라이저만 있어도 독립영화정도는 무리 없이 찍을 수 있는 퀄리티입니다. 그외에 촬영후 컬러그레이딩이 필요하지만 S-log2 등의 영상용 감마프로파일등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 그외의 부분들... 그리고 개인적인 결론


대충 이 정도면 A7R II가 어떤 카메라라는 것은 제가 원하는바는 충분히 설명드린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좀 더 생각해볼 부분은 동체추적이나 Wi-Fi 확장성 정도일 것입니다. 사실 안쓰지만 왠만한 상황에서 동체추적 잘 되고요, Wi-Fi 확장성 (리모트 컨트롤, 동기화, 타임랩스 등의 추가 앱)은 기존의 소니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편입니다. 제 생각에 굵직한 것들은... 까먹은게... 대충 딱히 없는 것 같고요. 간단하게 A7RII이라는 카메라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A7R II은 35mm 판형 이하 소형카메라에서는 화질적으로는 정말 극한의 바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상력, 고감도 성능, DR 등 두루 좋으며 밸런스가 매우 높은 센서를 장착한 바디입니다. 실질적으로 화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바디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니라는 기업자체가 전통적으로 고성능 카메라로 성공했던 기업은 아니기에 (미놀타를 포함해서) 조작성등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로서는 그다지 불만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카메라를 얼마나 더 사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시점에서 저 같이 스포츠 촬영을 간간히 하고 풍경이나, 정물, 인물 위주로 촬영하는 아마츄어 사진가에게는 더 좋은 선택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A7RII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SONY A7R II 장점

+ 의심의 여지 없는 현행 최고 화질의 BSI방식의 4,200만화소 FF센서

+ 초고화소 바디 중 가장 뛰어난 고감도 노이즈 성능

+ 미세블러로 부터 고화소 결과물을 훌륭히 지켜내는 5축 손떨림 보정

+ 저조도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AF 속도 및 AF 영역

+ 괜찮은 수준의 AF-C 동체추적 성능

+ 미러리스 최고 수준의 ZEISS 뷰파인더 시인성

+ 매우 우수한 화질의 Super 35 4K 영상 및 S-log2등의 감마 프로파일 지원

+ 역시 상당히 우수한 화실의 FF 4K 영상

+ 나름대로 꽤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버튼들

+ A7II 대비 개선된 만듦새

+ 저는 안써봤지만 메타본즈, LM-EA7등을 이용한 이종교배시 원활한 위상차 AF


SONY A7R II 단점

- 카메라의 가격대비 어울리지 않는 버퍼 용량 (RAW 20, JPG 40매 가량)

- 제발 좀 넣어주세요. 터치 스크린의 부재

- 연사 후 저장 및 리뷰 확대시의 딜레이 (UHS-2 미지원)

- 여전히 아쉬운 배터리 용량


단점에 위에 핸들링에서 언급한 부분이 왜 다 안들어갔냐고 하실 수 있는데 바디의 컨셉 (초고화소 화질 지향)을 어느정도 반영해서 정말 아쉬운 부분만 단점으로 지적하였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상위기종이나 후속기종에서 개선되면 좋을 것 같네요.




| 샘플샷


사용기의 길이를 늘리기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인 샘플샷 입니다... 는 아니고 A7R II로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에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한 샘플샷들입니다. 저는 주광에는 간단한 노출/대비 정도만 보정을 하고 야간 장노출은 RAW로 찍고 보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모든 사진 가로 1400px이므로 눌러서 크게 보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