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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닛산 맥시마 시승기 본문
2016 닛산 맥시마 3.5 간단 시승기
촬영: SONY RX10M2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번에 한국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닛산의 플래그십 스포츠세단인 맥시마를 시승하고 왔습니다. 맥시마는 알티마의 상위 버전으로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차량의 출시가격은 4,370만원으로 옵션대비 상당히 저렴하게 출시되었습니다. 비슷한 가격의 모델로는 아슬란, 임팔라, 아발론, 토러스 정도가 있겠습니다. 상세 옵션은 미국의 플래티넘 모델로 왠만한 옵션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대전 대리점인 네오모터스의 이호태 대리님 (010-5034-칠칠육육)이 도와주셔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게 시승을 하고 와습니다. 친절하시고 좋은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니 대전분들은 상담받으실 때 연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호불호가 갈리는 외관
인터넷에서 봤을 때는 영 아니였는데 실제로 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가 좋아할만한 외관을 갖추고 있는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알티마가 더 걱정됨...) 특히 전면부가 그러한데 어떤 분께서는 코뚜레를한 황소 같다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더군요. 이전에 리뷰하였던 신형 스포티지와 마찬가지로 전면부는 정중앙에서 봤을 때는 다소 미묘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예전 6각그릴에 라이트가 물려 있는 것이 아반떼같기도 하고... 실제로 보면 그래도 괜찮은데 사진빨은 잘 안받는 군요. 다만 살짝 틀어서 보면 라이트 외관이라든가 범퍼나 휀더 라인등은 괜찮아보입니다. 호불호가 다소 갈릴듯한 전면과는 달리 후면은 무난합니다. 라이트의 비례나 모양등이 잘 다듬어 져 있습니다. 아무튼 디자인은 개인취향이니 충분히 살펴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전측면 라인은 잘 빠진 것 같습니다. DRL의 형상도 괜찮고요.
전면은 약간 황소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호불호가 좀 갈릴 부분입니다.
후면읜 듀얼 머플러와 LED라이트의 조합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상당히 세련됩니다.
타이어는 브릿지스톤 투란자 ER33 245/18인데 마일리지를 위한 북미형 세팅입니다.
소음이나 더 좋은 성능을 원하신다면 다른 타이어를 추천드립니다. 브레이크 사이즈는 무난한 수준.
트렁크는 넓지는 않습니다만 마감은 좋습니다. 패밀리 세단으로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2. 괜찮은 수준은 내장과 화려한 옵션들
전체적으로 내장수준은 상당히 좋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무난할뿐더러 곳곳에 사용된 가죽과 알루미늄 소재가 고급스럽습니다. 물론 제네시스나 럭셔리 브랜드들 정도의 화려한 내장까진 아니지만 실용적이면서도 꽤나 괜찮은 수준의 내장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LF소나타나 K5, 임팔라보다는 한단계 윗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리얼우드는 아니겠지만 마호가니 톤 마감의 우드 트림도 고급스럽게 자동차와 잘 어울립니다. 또한 퀄팅된 천연 가죽시트도 매우 고급지고, 1열의 저 중력시트의 착좌감 상당히 편안했습니다. 운전석은 8way+럼버 서포트, 동승석은 4way 전동시트입니다. 게다가 온열/통풍시트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앞좌석으니 옵션은 참 화려합니다. 전체적인 실내공간은 느낌상 LF소나타보다는 다소 작습니다만 잘 짜여진 느낌이 듭니다. 2열도 레그룸이 작은 수준은 아닙니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개방감도 상당한 편입니다.
주요 옵션등을 나열해보면 사각지대경보(BSW), 후측방경보(RCTA), 이동물체감지(MOD), 전방충돌경고(PFCW), 전방비상브레이크(FEB),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ICC), LED헤드램프, DRL, 리어램프, 후진연동 사이드미러(열선내장/운전석ECM), 전동식 텔레스코픽, 어라운드뷰, BOSE오디오 등 아주 화려합니다. HUD 및 전자식파킹(오토홀드) 정도만 없고 거의 다 있습니다. 약어는 브로슈어 기준으로 했습니다.
핸들은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는 만큼 D컷입니다. 모양도 예쁘고 핸들열선기능도 있으며 가죽이 쫀득쫀득하니 촉감이 매우 좋습니다. 오디오 컨트롤과 더불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도가 핸들에 위치 해있습니다. 기어노브 앞에는 스마트 시동 버튼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모습입니다. 간결하게 잘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재질은 마음에 안들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운전석으로 약간 기울어 있습니다. 알티마 센터페시아 재탕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알티마보다는 좀 낫습니다.
AVM (어라운드뷰모니터)의 모습입니다. 주차등에서 여러모로 유용한 기능지요. 네비게이션은 아틀란 3D가 기본 탑재됩니다. 후방카메라나 AVM이나 다 좋은데 후방카메라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조수석 도어트림의 모습입니다. 우드트림과 가죽마감의 조화가 깔끔합니다.
윈도우 스위치는 생김새가 딱히 고급스럽지는 않네요. 메모리 시트기능과 트렁크/본넷/VDC/열선핸들/후면선쉐이드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뒷좌석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루프라인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잘 앉으면 괜찮은데 허리를 세우려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수도 있습니다. 후열의 배려는 후열 에어벤트와 뒷유리의 전동 선쉐이드 정도가 있습니다.
3. 인상적인 운동 성능
맥시마는 니산의 대표적인 엔진인 V6 VQ3.5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303마력/최대토크 36.1 kg.m 로 아래모델인 알티마 VQ3.5에 비해서는 꽤나 상승된 엔진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칭되는 변속기는 All new Xtrnoic CVT입니다. 사실 뭐 이것 저것 해볼만큼 몰아본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느낌은 전달하기 힘듭니다만 전체적으로 반응성이 매우 좋습니다. 오랜만에 몰아본 고배기량 NA 가솔린 엔진이라 그런지 디젤과는 다르게 악셀을 밝으면 반박자 늦게 따라오는 것이 아닌 즉각적인 응답을 해줍니다. 핸들의 정확성이나 묵직함 또한 매우 우수하고 하체 서스펜션도 아주 탄탄합니다. 비교대상이 아닙니다만 반응성은 요즘 몰아봤던 제네시스DH 330 4륜, 골프 7세대 2.0TDI, K5 1.7디젤, 스포티지QL 2.0R 등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전의 구형 알티마 2.5SL 을 몰았을 때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확실히 더 좋네요.
닛산 VQ 3,500cc 6기통 엔진. 적당히 깔끔하고 차음재등의 사용도 보이고 본넷트 지지대도 있고 무난합니다.
4. 아쉬움이 없는 플래그십 스포츠 세단
짧은 시승이었지만 요근래 타본 차중에서는 제가 돈이 생긴다면(ㅜㅜ) 구입하고 싶은 자동차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디자인의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풍부한 옵션들과 뛰어난 운동 성능 그리고 가치대비 합리적인 가격까지 아주 마음에 든 차량입니다. 국내의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혼다 어코드 3.5나 캠리 3.5와 거의 비슷하고 (100~200가량 더 비쌉니다) 아발론보단 400만원이상 저렴합니다. 딜러분께서도 생각보다 싸게 나왔다고다고 하시는 것 처럼 가격 경쟁력은 참 좋습니다. 물론 전자식이 아닌 풋브레이크나 역시나 걸리는 수입차의 AS에 대한 걱정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수입메이커의 전반적인 문제고 전체적인 차량자체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무상보증이 3년/10만km인데 5년/10만km정도만 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4천만원 초반의 차량에서 이 정도의 운동성능과 고급진 옵션 및 내장이 있는 차량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네비까지 국내화를 잘해서 정말 옵션은 부족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내장의 수준은 아슬란과 비교할만하고 운동성능은 솔직히 이 급에서 따라올 차량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닛산 한국지사가 요즘 캐시카이의 판매 호조로 인해서 어느 정도 부활하는 느낌인데 맥시마가 홍보만 잘 된다면 상당히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추가: 얼마전 부터 풀브레이킹 차체가 떨리는 이슈가 있는 것 같은데 특정 일자에 생산된 차량들이 조립불량으로 인한 것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 구매시 한번 더 정확히 확인 해 보셔야 될 문제 같습니다.
장점
▲ 전륜 풀사이즈 세단 중 동급 최고 수준의 운동성능
▲ 최신버전의 VQ엔진과 새로운 CVT의 조합도 좋음
▲ 화려한 주행관련 편의/안전 옵션 (ASCC, BSD, LDWS 등등)
▲ 좋은 수준의 NVH (윈드쉴드/운전석 차음 유리)
▲ 매우 좋은 운전석 시트(통풍/10-way 전동 메모리/ 저중력 등)
▲ LED 전조등 및 각종 램프들
▲ 만족스러운 파노라마 선루프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 가죽/알루미늄/마호가니톤 우드 트림등 고급진 실내 재질감
▲ 가죽질감이 매우 고급스러운 D컷 핸들 및 전동 텔레스코픽
▲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아틀란 3D 네비게이션
단점
▼ 호불호가 갈리는 전면부
▼ 연비는 정속주행을 하지 않는 이상 기대하기 힘듬
▼ 세부적인 마감의 아쉬움 (하이그로시등)
▼ AS인프라는 국산메이커 대비 부족할 수밖에 없음
▼ 경쟁모델 대비 다소 좁은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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