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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Taste

충북 영동 덕승관

왕코브라 2016. 5. 3. 21:24



백종원의 3대천왕의 그 집, 충북 영동 덕승관

(촬영: SONY A7R II + FE1635Z)


오늘 드라이브겸해서 마눌님과 충북 영동에 덕승관에 갔다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백종원의 삼대천왕에서 소개된 곳으로 방송이 나간 이후 주말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평일저녁에 가서 그런지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메뉴는 아래에서 보시는 것 처럼 탕수육, 짜장면, 군만두 이렇게 단촐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원래 다양한 요리를 하던 곳이지만 방송이 나간 이후 손님이 많이와서 이렇게 밖에 주문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지역 주민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탕수육 중자와 짜장면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3대 천왕에 나왔을 때 백종원의 싸인도 있네요.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양은 중자로서는 무난해 보입니다만... 2인이 먹기엔 많아 보입니다.


탕수육에 포함되어 있는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군만두도 나왔습니다.

군만두도 피가 얇고 바삭해서 꽤나 맛있습니다.


저는 부먹을, 마눌님은 찍먹을 선호해 대타협으로 절반은 부먹으로 나머진 찍먹으로 했습니다. 탕수육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튀김옷도 별로 두껍지 않고 고기도 좋았습니다. 거기에 맑은 소스는 감칠맛을 더해줘 좋습니다.


다음은 짜장입니다. 여느 중국집과는 다르게 면발이 얇고 탱탱합니다. 짜장소스는 유니짜장같기도 한데 중국 스타일 + 옛날 짜장 스타일의 조합같습니다. 비비면 면에 짜장이 잘 배여서 아주 맛있습니다. 기름이 풍부한데 살짝 느끼할 수도 있지만 풍미가 상당해서 계속 들어갑니다. 


양이 많아서 남길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정말 군만두, 탕수육 하나도 안남기고 깨끗하게 먹고 왔습니다. 뭔가 과식한 느낌이긴 하지만 먹고 나서도 기분이 좋은 정도는 되네요. 맛집이 다 그렇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와서 즐겁게 먹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월류봉이라는 사진 명소가 가까운데 시간이 되시면 한번쯤 들려봐도 좋을 곳입니다.


월류정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