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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Taste

대전 반석동 텐동집 무라텐 후기

왕코브라 2019. 4. 3. 00:02

대전 반석동 무라텐 후기

오랜만에 대전 맛집 후기입니다. 오늘 방문해본 집은 대전 반석동 무라텐입니다. 얼마 전에 연 집인데, 주변에서는 꽤나 유명해져서 마눌님과 한번 가봤습니다. 메뉴의 맛과는 별개로 주변에 연구원이나 회사원들이 점심에 한 번쯤 방문하려는 곳이기 때문에 주중 점심시간에는 11시 30분 이전에 가서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곳이긴 합니다. 그리고 주문받는 시점이나 메뉴가 나오는데도 꽤 시간이 걸리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뉴는 텐동몇가지가 전부이고 무라텐동을 베이스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아나고텐동을 아내는 무라텐동을 먹었습니다. 주문부터 음식이 나올 때까지는 30~40분가량 걸린 것 같네요.

 

이 집의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셀프로 냉수/우롱차/녹차를 마실 수 있으나 일단 시원하지가 않고, 더불어 컵이 깨끗하지가 않습니다. 컵에 유막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설거지를 조금만 잘해도 없앨 수 있는 부분인데 기본이 안 돼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본 사이드는 김치, 와사비 마요네즈, 절인 무 정도입니다.

 

미소와 말차푸딩입니다. 말차 푸딩은 디저트라는데 먼저 먹을 수밖에 없는 서빙 순서였습니다.

 

콜라도 별로 시원하지 않아서 얼음컵을 별도로 요청했습니다. 

 

오랜기다림 끝에 본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단 장어가 크게 튀겨져 있고 새우와 같은 튀김도 큼직 큼직 막 하게 있습니다. 김도 있고, 바로 튀겨져 나온 만큼 튀김의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온천 계란입니다. (=반숙)

 

장어는 그래도 꽤 실합니다.

 

가지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텐동전문점이 없는 대전 유성구 주변에서는 한 번쯤 가볼 만 하지만, 현재와 같은 웨이팅 시스템과 기본기 부족인 상태에서는 재방문 의사가 없는 집이었습니다. 일단 오픈한 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은 것을 감안하면 좀 더 다듬어지고 나서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맛: ★★☆ 3.5/5.0 - 텐동만으로 보자면 무난한 수준 같습니다.

분위기: ★ 4.0/5.0 - 단조롭지만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습니다. 테이블 구성도 여유롭고요.

가성비: ★    3.0/5.0 - 그냥 그렇습니다.

추천도: ★    3.0/5.0 - 텐동집이 없는 대전이라 붐비지 재방문 의사는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