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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막 IE800 (TENNMAK ALI-800) 개봉기

왕코브라 2016. 4. 18. 22:08


텐막 IE800 (TENNMAK ALI-800)개봉기

(촬영: SONY A7R II + FE90M + TT560N)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이어폰을 새로 사봐서 간단하게 개봉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쿼드비트나 대륙의 이어폰 TTPOD과 같은 소위 가성비가 좋다고하는 이어폰을 여러가지 써보다가 갑자기 눈에 띈 제품이 이 텐막의 IE800 (이제는 ALI-800이라고 팝니다.) 카피품입니다.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는지 IE800이라는 용어도 쓰지 않고 제품에 젠하이저 로고도 없습니다. 실제 튜닝도 달라서 사실 같은 점이라고는 IE800와 같은 하우징으로 인한 외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IE800카피품의 경우는 대략 작년초부터 중국에서 많았습니다만 가격도 비싸고 굳이 저 가격이면 다른 좋은 이어폰이 많은데 살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ALI-800의 경우 저렴하기도 하고 국내에서의 평이 워낙에 좋아서 주문해봤습니다. 저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을 했는데 대략 하나에 3만원 정도 준것 같습니다. 배송은 2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비닐봉지에 담긴 여러사이즈의 이어팁과 본체가 들어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한 구성이 마음에 드네요. 사실 이어폰만 좋으면 되죠. 박스나 포장이 좋아야될 이유는 없으니... 그리고 은색 케이스도 의외로 크기나 느낌이 괜찮습니다.



팁의 종류입니다. 붉은색과 검은색 팁은 S,M,L사이즈 한쌍씩 (검은색 L사이즈는 이어폰에 장착중) 들어있고 폼팁도 하나가 들었습니다. 컴플라이팁같은 걸 제가 좋아하지는 않아서 저는 기본 실리콘 팁중 큰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우징은 확실히 IE800의 그것과 동일하군요. 일부 제품들은 덕트가 막혀서 (본드등의 이물이 있어서) 개방감이 안난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것은 아주 깔끔한 마감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괜찮네요. 그리고 전 하우징이 이렇게 작은줄은 몰랐습니다. 착용감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괜찮네요. 다만 충격을 받으면 잘 빠질 것 같긴합니다.





연결부는 3극 금도금 3.5파이 케이블입니다.





붉은색 팁을 장착하고 촬영을 해봤습니다. 안쪽 그물망도 깔끔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있을 것 있는 패키징인 것 같습니다. 폼팁을 좀 더 넣어줬다면 대중적으로는 좋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을 고려하면 이 정도면 충분한 구성이라고 보이는 군요. 전체적인 외관에 대한 인상은 IE800과 동일하고요. 작고 반짝반짝 거리네요.


사실 여러 사용기에서 보니 드라이버가 좀 풀리면 훨씬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고 하여 지금 에이징 중이라 소리에 대한 평은 제대로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3시간 정도 에이징 후에 들어본 결과 대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은 성향은 모니터링 성향 제품에 비해 저음이 꽤 강조되어 있는 V자형태의 주파수 반응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음의 타격감은 날카롭지는 않으며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공간감은 IE800과 동일한 하우징과 덕트의 구조로 인해서인지 매우 넓게 느껴집니다. 해상력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고음은 아직 잘 안들어봐서 그냥 무난무난한데 약간 치질끼가 있는데 이건 드라이버가 풀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젠하이저 IE800을 들어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만 어디서 본 바로는 IE800이 키180인 원빈이라면 ALI-800은 키175의 송중기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취향 차이라고 할만큼 튜닝이 잘된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중국에서도 좋은 이어폰이 많이 나오는데 참 느낌이 미묘하네요. 아무튼간 이정도에서 IE800의 카피품인 텐막 ALI-800의 개봉기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