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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hicles/Hyundai Kia

현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구경기

왕코브라 2019. 11. 25. 01:23

마트에 물사러 갔다가 잠깐 구경하고 왔습니다만... 워낙 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 사진도 몇장 못찍고 그냥 적당히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을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참고로 그랜저는 TG, HG, IG 전부 경험이 있고 현재는 TG 10년식을 출퇴근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TG가 너무 멀쩡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년도 이사와 함께 기변의 타이밍이 찾아와서 여러가지 차를 보는 중입니다.

 

1 익스테리어

대리점이 내부가 좁아서 어떻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원래도 큰 차였지만 이제 더욱 큰차 티가 많이 납니다. 대략적으로 측면도를 비교해보면 전면부 앞문 뒤쪽까지의 차량의 크기차이는 거의 없는데 앞문 뒤쪽부터 커진티가 많이 납니다. 특히 뒷좌석에 휠베이스가 늘어난만큼이 할당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간 뒷좌석이 쿼터글라스가 떨어지는 각도고 완만해졌고 쿼터글라스의 형상도 완만한 사각형으로 좀 더 대형차들과 비슷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면이나 후면의 변화보다는 측면의 변화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전면의 경우는 사실 그닥 감흥은 없지만 현대만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는 있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봅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평과 같이 조금 작아보이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근거리에서는 차 자체의 볼륨이 커보여서 크게 와닿지 않지만 멀리서 봤을때 수평적으로 퍼진 기존의 디자인보다는 조금 작아보이는건 사실입니다. 후면은 사실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드디어 전륜 준대형차에도 LED턴시그널을 넣어준점이 반갑네요.

 

2 인테리어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스티어링휠은 형상이나 전반적인 재질감은 괜찮으나, 버튼이나 스위치의 경우는 좀 더 고급화 시킬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외에는 전반적으로 기존 IG에 비해 보다 세련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일단 12.3인치 계기판 + 메인모니터, 앰비언트 라이트, BMW 540i에서나 봤던 공조디스플레이, 소나타/펠리세이드에 이은 전자식 기어버튼 등 최신 사양이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거기에 렉서스 LS에서나 봤던 것 같은 중앙 송풍구와 이와 도어까지 이어지는 3중 라인은 수평적인 양감을 극대화 시켜 실내가 매우 광대하게 보여지게 합니다. 더불어 HG에서 봤던센터페이사 아래쪽으로 숨겨진 시거잭+수납공간 역시 만족스럽네요.

 

전반적인 재질은 양산형 준대형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진 않았지만 그래도 왠만한 부분이 거의 최상위레벨인 것 같습니다. 윈도우 스위치를 보면 기존의 검은 플라스틱 + 유광도색에서 비록 메인은 플라스틱이지만 알루미늄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알루미늄은 아니겠지요?!) 더불어 도어의 가죽 역시 스티치로 꽤나 멋을 부렸습니다. 블랙 인테리어 말고 베이지나 브라운 인테리어라면 고급감이 대략 30%정도는 상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방향지시등/와이퍼 레버 재질이나 기어봉 디자인, 메모리시트 버튼 주변마감(왜 이 버튼은 은색이 아니라 검은색이지요? 인테리어 가죽색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만...), 도어에는 없는 앰비언트 라이트 등 거슬리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만... 경쟁상대라고 할만한 모든 차보다 전반적인 고급감+세련미는 한수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경쟁상대: 눈물의 K7프리미어, 뭔가 빼먹은 도요타 아발론...? 사실 실질적인 경쟁상대는 없다고 봐야맞는 것 같네요.

 

3 공간 - Respect!

사실 실용성 측면에서 비교해본건 이 공간 밖에 없습니다. 차 구경한게 한 10분밖에 안되서... 일단 제가 키는 대한민국 표준이지만 좀 꿀꿀이라서 시트는 꽤 뒤로 밀려있는 편입니다. 현재 TG의 경우 운전석 뒷자리에서 주먹을 넣어보면 대략 2개 정도 들어갑니다. (18cm쯤?) IG같은 경우는 2.5개쯤 들어가고요. 그런데 IG 페이스리프트는 무려 3개! 가 들어갑니다. 제 주먹이 방금 줄자로 재보니 엄지를 접으니 9cm인데 대충 4.5cm 정도 넓어졌네요. 휠베이스다 다 뒷좌리로 간게 맞는것 같습니다. 

 

신체적으로는 TG에서는 다리꼬고 앉기가 좀 불편한데 이번 IG 페이스리프트는 다리를 꼬고 앉아도 별 불편함이 없네요. 시각적으로는 다리공간이 시트보다 많아서 상대적으로 시트가 짧아보이고요. IG페이스리프트의 시트 길이는 그랜저 TG랑 별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폭신한 느낌이 좀 덜해서 안락함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사실 차를 10분밖에 못봐서 평가는 여러 인터넷/유튜브 리뷰를 참조해야될 것 같고, 오늘 지나가다보니 마침 회사 앞 대리점에도 들어온 것 같던데 사람 없을 때 좀 더 면밀히 구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 몇장 구경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